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산문을 열고 1400여 년간 중생의 아픔을 보듬어 온 미륵성지 모악산 금산사가 개산대법회를 열고 ‘지금 머해?’란 슬로건으로 ‘제2 깨달음의 사회화’를 선언했다.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김제 금산사(주지 화평 스님)는 10월 19일 금산사 일대에서 ‘모악산 금산사 1425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개산대재에서는 ‘제2 깨달음의 사회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슬로건 ‘지금 머해?’는 자신을 돌아보며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겠습니다’ ‘나에게 친절과 자비를 베풀겠습니다’ ‘순간순간 지족하며 살겠습니다’를 실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회적으로 ‘덜입고, 덜 먹고, 덜 쓰겠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힘쓰겠습니다’ ‘정부와 기업에게 탄소중립 실현을 촉구하겠습니다’라는 실천강령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3부로 나뉘어 진행된 개산대재는 제1부에서 금산사 역대 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번을 앞세운 위패를 조사전에서 대적광전 특별무대로 이운하고,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전북영산재보전회의 작법을 봉행하며 역대 조사들의 유훈을 새겼다
이어진 제2부 개산대법회에는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을 비롯해 회주 도법, 주지 화평, 전 주지 평상·성우·일원 스님 등 금산사 본·말사 스님,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 등 스님 100여 명과 한광수 제17교구신도회장, 안수빈 포교시단 전북지역단장, 장석희 대불청 전북지구장, 강호숙 동국대 부설 금산고등학교장, 임완진 금산중학교장 등 단체장과 불자 등 1000여 명이 동참했다. 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정성주 김제시장, 서백현 김제시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안호영 국회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금산사 주지 화평 스님은 “금산사는 역대 조사 큰스님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호남 제일 대가람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늘 개산대재는 모든 중생이 부처라는 본성을 찾아가는 첫걸음으로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고 깨달음의 길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을 줄이며 자비와 참된 보살행의 길을 걸을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자”며 “모든 존재가 하나로 연결된 인연의 법을 깨달아 지혜로써 무지를 버리고 자비로써 폭력을 멈춰 오직 공존과 평화, 자비와 사랑의 길로 온 인류가 나아가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법의 길에는 지름길이 없고 범부의 감정과 분별심만 놓아버리면 대도가 하나가 된다”며 “절차탁마의 방편도 놓아버리고 끌어당기는 새로움에 지나지 않고 인심은 늘 방편이 자유로운 곳으로 흘러가는 법”이라고 인심은 늘 새로운 곳에 있음을 강조했다.
한광수 금산사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금산사는 창건이래 미륵신앙과 법상종의 중심사찰로서 호남 최고의 가람으로 삼년전에 열반하신 태공당 월주 대종사님의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으로 불교의 새로운 이정표와 방향성을 제시해주셨다”며 “이제는 대종사님의 큰 뜻을 이어 제2의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전개할 시점으로 세상 속에서 함께함의 즐거움, 함께 나눔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용 : 불교언론 법보신문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산문을 열고 1400여 년간 중생의 아픔을 보듬어 온 미륵성지 모악산 금산사가 개산대법회를 열고 ‘지금 머해?’란 슬로건으로 ‘제2 깨달음의 사회화’를 선언했다.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김제 금산사(주지 화평 스님)는 10월 19일 금산사 일대에서 ‘모악산 금산사 1425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개산대재에서는 ‘제2 깨달음의 사회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슬로건 ‘지금 머해?’는 자신을 돌아보며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겠습니다’ ‘나에게 친절과 자비를 베풀겠습니다’ ‘순간순간 지족하며 살겠습니다’를 실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회적으로 ‘덜입고, 덜 먹고, 덜 쓰겠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힘쓰겠습니다’ ‘정부와 기업에게 탄소중립 실현을 촉구하겠습니다’라는 실천강령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3부로 나뉘어 진행된 개산대재는 제1부에서 금산사 역대 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번을 앞세운 위패를 조사전에서 대적광전 특별무대로 이운하고,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전북영산재보전회의 작법을 봉행하며 역대 조사들의 유훈을 새겼다
이어진 제2부 개산대법회에는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을 비롯해 회주 도법, 주지 화평, 전 주지 평상·성우·일원 스님 등 금산사 본·말사 스님,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 등 스님 100여 명과 한광수 제17교구신도회장, 안수빈 포교시단 전북지역단장, 장석희 대불청 전북지구장, 강호숙 동국대 부설 금산고등학교장, 임완진 금산중학교장 등 단체장과 불자 등 1000여 명이 동참했다. 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정성주 김제시장, 서백현 김제시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안호영 국회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금산사 주지 화평 스님은 “금산사는 역대 조사 큰스님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호남 제일 대가람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늘 개산대재는 모든 중생이 부처라는 본성을 찾아가는 첫걸음으로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고 깨달음의 길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을 줄이며 자비와 참된 보살행의 길을 걸을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자”며 “모든 존재가 하나로 연결된 인연의 법을 깨달아 지혜로써 무지를 버리고 자비로써 폭력을 멈춰 오직 공존과 평화, 자비와 사랑의 길로 온 인류가 나아가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법의 길에는 지름길이 없고 범부의 감정과 분별심만 놓아버리면 대도가 하나가 된다”며 “절차탁마의 방편도 놓아버리고 끌어당기는 새로움에 지나지 않고 인심은 늘 방편이 자유로운 곳으로 흘러가는 법”이라고 인심은 늘 새로운 곳에 있음을 강조했다.
한광수 금산사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금산사는 창건이래 미륵신앙과 법상종의 중심사찰로서 호남 최고의 가람으로 삼년전에 열반하신 태공당 월주 대종사님의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으로 불교의 새로운 이정표와 방향성을 제시해주셨다”며 “이제는 대종사님의 큰 뜻을 이어 제2의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전개할 시점으로 세상 속에서 함께함의 즐거움, 함께 나눔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용 : 불교언론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