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과 회통, 종교화해와 평화 외친 함허와 백곡
2013년 한양大 행정학박사 논문
조선 배불정책 맞선 함허와 백곡
이론서와 상소문 심층적 연구분석
“한국불교 사회적 역할 성찰 주문”
다양한 사진자료, 알기쉽게 설명
원장 스님의 원칙과 소신 엿보여
“열린 진리관 종교 다양성 존중”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조선시대 함허와 백곡, 두 선지식의 수행과 삶을 집대성하면서 통합과 회통, 화해와 평화를 지향한 발자취를 모색했다. 2013년 한양대에서 취득한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을 골자로 한 단행본 <조선이여, 법의 등불을 밝혀라>이다. 부제는 ‘배불정책에 맞서 평화공존을 모색한 함허득통과 백곡처능’.
총무원장 스님은 책 서문에서 “여말선초 배불론이 제시된 시대적 상황을 보고 유교를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 초기 정치 관료들과 유학자들의 정치이념과 성향, 호불론이 제기되는 역사적 배경과 가 지향점을 검토했다”며 이와 동시에 “호불론을 가장 논리정연하고 설득력 있게 펼치고 있는 함허와 백곡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이 연구한 함허의 <현정론>은 주목할 만하다. 서론과 14개의 각론으로 구성된 1권 8600여자에 불과한 비교적 짧은 글이다. 서론에서는 도(道)와 성(性)의 개념으로 유교와 불교의 근본사상을 밝히고, 유학자들의 배불이론이 부당함을 유교경전과 함께 불교의 교리로 반박한다. 마지막 항목은 유불도 삼교의 가르침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삼교회통(三敎會通)’을 설파한다.
특히 불교를 비판한 정도전의 <불씨잡변>에서는 유교의 ‘성’을 하늘과의 관계를 지닌 인성(人性)의 의미로 본 것에 반해, 함허는 불교의 ‘성’(道 혹은 깨달음)은 궁극적인 이(理) 또는 보편적인 진리의 개념으로 파악하여 ‘인’에 한정되지 않은 초월적인 의미로 비교담론을 펼치고 있다.
<조선이여, 법의 등불을 밝혀라>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013년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에서 취득한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을 기저(基底)로 했다. 당시 논문 제목은 ‘조선 초기 관료들의 성리학적 정치이념과 함허선사의 <현정론>에 관한 연구>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해인사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교육대학원과 불교대학원을 수료한 뒤 2009년 한양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4년 뒤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책 <조선이여…>는 박사논문의 골자를 유지하면서도 백곡처능의 ‘간폐석교소’ 연구 등을 보완했고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논문체를 벗어나 누구나 읽기 쉽도록 대중적 언어로 전면 수정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책 속에 담긴 종교화합과 사회통합의 화두가 조선시대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만큼 많은 불자들이 읽고 새길 수 있도록 직접 여러 차례 퇴고를 거치기도 했다. 책에 실린 일부 사진은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촬영한 자료다.
책 서문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은사 월주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전 총장 종범스님과 금산사, 안국사, 금당사, 사부대중에 감사를 표하면서 박사논문 지도교수였던 한양대 전 행정대학원장 이희선 교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하정은 기자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조선시대 함허와 백곡, 두 선지식의 수행과 삶을 집대성하면서 통합과 회통, 화해와 평화를 지향한 발자취를 모색했다. 2013년 한양대에서 취득한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을 골자로 한 단행본 <조선이여, 법의 등불을 밝혀라>이다. 부제는 ‘배불정책에 맞서 평화공존을 모색한 함허득통과 백곡처능’.
총무원장 스님은 책 서문에서 “여말선초 배불론이 제시된 시대적 상황을 보고 유교를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 초기 정치 관료들과 유학자들의 정치이념과 성향, 호불론이 제기되는 역사적 배경과 가 지향점을 검토했다”며 이와 동시에 “호불론을 가장 논리정연하고 설득력 있게 펼치고 있는 함허와 백곡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이 연구한 함허의 <현정론>은 주목할 만하다. 서론과 14개의 각론으로 구성된 1권 8600여자에 불과한 비교적 짧은 글이다. 서론에서는 도(道)와 성(性)의 개념으로 유교와 불교의 근본사상을 밝히고, 유학자들의 배불이론이 부당함을 유교경전과 함께 불교의 교리로 반박한다. 마지막 항목은 유불도 삼교의 가르침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삼교회통(三敎會通)’을 설파한다.
특히 불교를 비판한 정도전의 <불씨잡변>에서는 유교의 ‘성’을 하늘과의 관계를 지닌 인성(人性)의 의미로 본 것에 반해, 함허는 불교의 ‘성’(道 혹은 깨달음)은 궁극적인 이(理) 또는 보편적인 진리의 개념으로 파악하여 ‘인’에 한정되지 않은 초월적인 의미로 비교담론을 펼치고 있다.
<조선이여, 법의 등불을 밝혀라>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013년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에서 취득한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을 기저(基底)로 했다. 당시 논문 제목은 ‘조선 초기 관료들의 성리학적 정치이념과 함허선사의 <현정론>에 관한 연구>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해인사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교육대학원과 불교대학원을 수료한 뒤 2009년 한양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4년 뒤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책 <조선이여…>는 박사논문의 골자를 유지하면서도 백곡처능의 ‘간폐석교소’ 연구 등을 보완했고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논문체를 벗어나 누구나 읽기 쉽도록 대중적 언어로 전면 수정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책 속에 담긴 종교화합과 사회통합의 화두가 조선시대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만큼 많은 불자들이 읽고 새길 수 있도록 직접 여러 차례 퇴고를 거치기도 했다. 책에 실린 일부 사진은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촬영한 자료다.
책 서문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은사 월주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전 총장 종범스님과 금산사, 안국사, 금당사, 사부대중에 감사를 표하면서 박사논문 지도교수였던 한양대 전 행정대학원장 이희선 교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하정은 기자